오는 8월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기를 8K 해상도 영상과 함께 가상현실(VR) 영상으로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방송을 주관하는 OBS(Olympics Broadcasting Services)는 리우올림픽 경기 영상 중 일부를 8K 영상으로 촬영키로 했다.
8K 해상도는 7680 x 4320 해상도에 사운드는 22.2 채널을 지원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 유료방송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선 4K UHD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높다.
4K UHD 역시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8K 해상도는 사실상 육안으로 실사와 분간할 수 없는 정도다.
지난해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를 내놓은 샤프와 협력에 따른 것이다. 물론 1억6천만원대를 호가하는 85인치 8K TV를 구입한 이는 극소수다. 그럼에도 극장용을 제외하고 TV 방송용으로 4K 해상도 콘텐츠도 많지 않은 가운데 이는 파격적인 시도로 보인다.
외신은 “올림픽 전체 7천여 시간 중에 130시간 분량은 극히 일부지만 개막식과 폐회식부터 수영, 축구, 농구, 유도와 같은 관심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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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해상도 영상 촬영과 함께 VR 중계도 눈길을 사로잡는 내용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정도는 아니다.
OBS 측은 “개막식과 폐회식, 올릭픽 기간 중 매일 한 경기를 VR 영상으로 담을 것”이라며 “호환 가능한 VR 헤드셋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