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넥슨, 설 연휴 상위권 독차지

게임입력 :2016/02/10 16:27    수정: 2016/02/10 17:11

설 연휴에도 넷마블게임과 넥슨의 모바일 게임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두 게임사는 설 연휴 기간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 권의 게임을 자사의 게임으로 채우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넷마블 게임즈는 10위 안에 6개의 게임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넥슨(대표 박지원) 등 게임사들은 설날을 맞이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이번 넷마블게임과 넥슨 등 기존 상위권 게임의 경쟁이 치열했다. 각 게임사는 설을 맞아 TV 광고를 새로 진행하는 등 이용자 확보에 집중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선전이 예상되던 고포류 게임의 성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설 기간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와 3위를 유지했다. 특히 모두의 마블은 지난달 히트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주사위를 굴려 이동하는 간단한 조작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성을 바탕으로 1위를 탈환했다.

모두의마블은 인기 보드게임인 모노폴리와 부루마블처럼 주사위를 굴려 여행을 하며 누가 더 많은 땅을 구입하고 발전시켜 재산을 모으는지 겨루는 게임이다.이 게임은 설에 앞서 신규 맵인 마법의 정원과 신의손을 업데이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TV 광고와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비롯해 기존 이용자의 복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역시 오는 11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5성 영웅 소환권, 6성 장비 소환권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서 매출 3위를 유지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외에도 레이븐, 이데아, 백발백중, 몬스터길들이기, 길드오브아너 등 다수의 게임을 매출 10위권에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의 강자임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이지오브매직 역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의 히트는 모두의 마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이 강점인 히트는 설을 맞아 한복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히트의 설맞이 한복 세트.

또한 이 게임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1일 중 일주일이상 접속하는 이용자게엔 고대장비 소환권을 제공한다.

설 기간 중 넥슨이 서비스 하는 게임 중 피파온라인3M이 유독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설을 맞이하며 14위에서 6위로 순위가 급격하게 올랐다.

피파온라인3M의 순위 상승은 일주일간 누적 접속일에 따라 ALL 스태프팩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설맞이 패키지를 출시한 것이 주요 이유로 보인다.

피파온라인3M 설날 이벤트.

넷마블과 넥슨 외에도 웹젠의 뮤오리진도 4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이 게임은 전 서버의 최강자를 가리는 서버 대항전:아레나 랭킹 행사를 실시하며 이용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뮤오리진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축복의 보석 등 아이템을 제공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면 얻을 수 있는 뮤, 오, 리, 진 네 글자를 모으면 추가로 혜택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유입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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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설기간 이용자와 매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후 게임 순위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뮤오리진 설 이벤트.

한 업계 관계자는 “설날은 게임업계에서 중요한 겨울방학 시즌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라며 "이 기간 거둔 성적이 새해 상반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