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4분기 매출 2417억...전년비 5.1% ↓

인터넷입력 :2016/02/05 08:38    수정: 2016/02/05 09:03

황치규 기자

카카오는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천41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8%, 순이익은 80% 줄었다.

카카오는 2014년 4분기 매출 2천540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한 바 잇다.

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측은 2014년 10월 합병에 따른 비용 발생, 이후 신규 사업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지출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9천322억 원, 영업이익 884억원, 순이익 772억원이었다. 이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 포인트 증가한 55%였다.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4분기 카카오는 광고 플랫폼 매출 1천484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1천653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38%였다.

게임 플래폼 사업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등 모바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는 2016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를 목표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로 영토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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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특히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