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가 되려면 어떤 스펙을 가져야 할까?"
머나먼 우주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받게 되면서부터 우주비행사가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엄청난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지난 2005년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 때도 3만6천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후보 프로그램의 자격요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NASA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선 우선 엔지니어링, 생물과학, 물리과학, 수학 분야 학사 학위자로 최소 3년 이상 유관 분야 경력을 보유해야만 한다. 석사 학위 보유자는 경력 1년, 박사 학위 보유자는 3년 경력이 인정된다. 또, 우주 공간에서 우주 왕복선의 여러 장치를 조작하는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 1천 시간 이상의 제트기 조종 경력도 필요하다.
교정시력은 1.0/1.0을 넘어야 한다. 라식 등의 시력교정 시술을 받은 후 1년이 지난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수술에 관한 보고서를 따로 제출해야 한다. 혈압은 앉은 상태에서 쟀을 때 140(최대)/ 90(최저)을 넘어서는 안 된다. 신장은 157~190cm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기본 자격 조건이다. 실제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훨씬 뛰어난 스펙이 요구된다.
실제로 NASA 우주비행사는 채용 시 4천~8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지원한다. 하지만 합격자는 8명 내외에 불과하다.
우주비행사 후보로 합격이 된 후에도 NASA의 혹독한 훈련과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우주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한 지식을 공부해야 하며, 우주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신체 훈련을 거치고 테스트 받아야 한다. 비행복을 입고 테니스화를 신은 채 달리는 훈련이나 10분 동안 물 속에서 수영을 진행하는 훈련, NASA가 제작한 무중력 항공기에서의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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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련들을 거치고 우주비행이 가능한 완벽한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에는 몇 년이 걸리며, 우주비행사가 된 다음 실제로 우주 비행을 떠나기 까지 또 몇 년의 훈련을 거쳐야 하는 것이 NASA의 규칙이다. NASA 이외의 다른 우주 에이젼시들도 대부분 유사한 자격요건과 훈련 스케쥴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NASA의 우주비행사 후보 프로그램은 다음달 14일부터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정보는 이곳(▶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