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게임빌, 글로벌 성장세 탄탄

게임입력 :2015/08/05 11:20    수정: 2015/08/05 17:23

박소연 기자

지난 2000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게임빌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꺼지지 않는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인기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별이되어라,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 기존 인기 게임과 함께 흥행이 기대되는 최신작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스마트폰 시대까지 15년간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온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사다.

게임빌

게임빌은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놈 시리즈, 제노니아 시리즈, 다크어벤저 시리즈 등 제각각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게임빌이 자랑하는 히트작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이사만루, MLB 퍼펙트이닝 등 게임빌의 이름 값을 높여준 야구 게임도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2006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현지 법인 게임빌 USA를 설립하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 형성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에 특화한 마케팅을 펼치는 게 게임들의 주요 전략이다.

게임빌은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2개 지역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 현지 법인 게임빌 유럽을 설립하기도 했다.

별이되어라!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게임빌표 게임은 연일 모바일 게임 순위를 역주행 중인 별이되어라다. 플린트(대표 김영모)가 개발한 판타지 모험 RPG 별이되어라는 출시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주요 오픈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 게임빌의 대표작이다.

별이되어라는 지난달 31일 드래곤 버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별이되어라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9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는 5위다. 궁극의 병기 드래곤 버스터를 도입해 대형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한 것으로 해석된다.

별이되어라의 글로벌 버전 드래곤 블레이즈도 세계 각지에서 게임 매출 순위를 고공행진 중이다. 드래곤 블레이즈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기준 싱가포르에서 8위, 태국에서 9위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알제리 등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는 50위 권 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지난달 출시 1주년을 맞은 액션 RPG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도 글로벌 인기를 지키고 있다. 출시 1년이 넘은 지금도 무려 31개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라있을 만큼 크리티카의 글로벌 인기는 만만치 않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도 1천600을 넘는다.

또한 크리티카는 브루나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2위, 볼리비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4위를 비롯해 전 세계 32개 국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50위권에 포진해 있다.

크로매틱 소울

게임빌은 이에 더해 지난달 말 크로매틱소울을 출시하며 자체 개발력을 입증하는 데도 성공했다.

크로매틱소울은 모바일 환경에서 고전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의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턴제 RPG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한 영웅과 몬스터, 최고 수준의 2D 게임 그래픽, 다양하고 참신한 패턴의 몬스터와 오그로 시스템, 이용자 스킬과 전술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전략적 요소가 크로매틱소울의 강점이다

이 게임은 최신 모바일 RPG 대부분이 채택한 자동전투를 과감히 없애 전투의 손 맛을 강조했다. 해당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최근 쏟아져 나오는 양산형 RPG와는 차별화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 제노니아S: 시간의 균열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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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S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천만을 돌파한 제노니아 시리즈의 최신작 제노니아 온라인의 글로벌 버전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천만을 돌파한 제노니아 시리즈 특유의 재미와 함께 스토리성을 강화해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게임빌이 조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작의 성과가 꾸준하며 조만간 새로운 히트작도 가세할 전망”이라며 “게임빌은 지속적인 게임 업데이트로 흥행세를 이어갈 줄 알며 글로벌에서도 성공리에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