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생물의 중요한 식량원인 플랑크톤은 어떻게 생활할까?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바닷 속 숨겨진 생물들의 비밀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동안 ‘타라’라는 이름의 범선으로 전 세계의 바닷물을 수집하며 항해했다. 이후 3년 간은 수집한 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가 지난 22일 과학잡지 사이언스 특집으로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 16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색의 매우 작은 단세포인 규조류의 모습과 진핵 생물부터 물고기, 오징어, 문어의 유충까지 바다 미생물의 다양한 모습을 전에 볼 수 없는 형태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프랑스 과학 연구소(CNRS)의 타라 오션 책임자 에릭 카르센티는 “타라 탐험단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연구한 이번 작업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바다와 바다생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 세계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험적인 연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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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40일간 14만 킬로미터를 운행한 타라선은 운행하면서 전 세계 플랑크톤 샘플 3만5천개를 수집했다. 이를 토대로 플랑크톤의 유전적 소재를 분석하고 이를 거대한 데이스베이스로 만들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샘플에서 추출한 4천만 개 이상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플랑크톤의 유전적인 다양성을 밝혀냈다. 또 이를 토대로 그 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플랑크톤의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전에는 플랑크톤의 수를 1만1천개로 규정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15만개 이상의 유전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