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무선충전기로 세계 시장 공략

MWC2015서 단독 부스 차리고 기술 홍보 나서

일반입력 :2015/02/23 17:13    수정: 2015/02/23 19:14

송주영 기자

전자소재, 부품기업인 켐트로닉스(대표 김보균)가 무선충전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캠트로닉스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 행사에 독자 부스를 꾸며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23일 켐트로닉스는 MWC 2015에서 그동안의 전자소재사업, 전자시스템사업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무선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켐트로닉스는 주로 전자업계 기업용 시장을 공략하던 업체로 무선충전기로 소비자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켐트로닉스가 선보일 무선충전 솔루션은 1개의 무선전력 송신기로 여러 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자기유도방식(Magnetic Induction)의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지금까지 일반화된 자기유도방식 무선전력송신기는 한 대의 기기를 정확한 위치에 밀착해야 충전이 가능했다.

켐트로닉스 ‘하이브리드 무선충전 솔루션’은 30~50mm까지 기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며 무선충전패드 위에서 기기를 자유롭게 위치시킬 수 있는 ‘프리 포지셔닝’ 사양을 제공한다. 충전패드 어느 곳에서나 충전이 가능하며 다양한 버전의 WPC(자기유도방식 기술표준) 방식의 무선충전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켐트로닉스는 이 밖에 일반적인 전력송신기가 평면인데 반해 ‘입체형’으로 구현한 자기공명방식(Magnetic Resonance)의 무선충전기도 선보인다.

무선충전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시스템 관련 기술력 뿐 아니라, 전자기소재 기술력이 결합된 대표적인 융복합사업분야이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전자재료 기술력과 전자시스템 기술력이 결합된 무선충전 분야말로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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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는 지난 1983년 창립이래 화학사업을 모태로 현재는 평판디스플레이 식각사업, 전자소재사업, 전자시스템사업 등 소재, 전자 업종을 양대 축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달 삼성전자가 선정한 강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주로 모바일, 통신 관련 글로벌 대기업들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각축장이었으나 켐트로닉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견 부품업체로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