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의 기로에 놓였던 팬택을 인수하겠다는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28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이하 원밸류에셋)라는 자산운용사가 최근 삼정회계법인에 팬택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밸류에셋은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교포와 한국인 등으로 구성돼있는 곳이어서 해외로의 기술유출 우려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에는 이 밖에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 인터넷 쇼핑몰인 TOGETHERMS, TSI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정회계법인 측은 이들 컨소시엄이 100% 재무적 투자자(FI)로만 구성돼있다고 전했다.컨소시엄 측은 오는 30일까지 투자조건과 금액, 자금 증빙 등을 제시하고 다음달 초 매각 공고 이후 투자를 확정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중남미 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어려워도 고객 생각'…팬택, AS센터 개설2015.01.28
- 위기의 팬택, 새 주인 찾기 작업 난항2015.01.28
- 이준우 팬택 "2차 인수합병 적극 추진"2015.01.28
- 팬택, 월급 20% 반납 “고통 분담”2015.01.28
이에 대해 삼정회계법인 측은 (해당 컨소시엄이)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라며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 추가 서류 접수를 마무리한 뒤 법원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밸류에셋은 한국계 자본으로 이뤄진 자산운용사로, 현재 미국에서 LA에 지진방지용 자동 주차장 빌딩 건설과 산타모니카 지역 해안가 쇼핑몰, 오피스 등 위락시설과 콘도 건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