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개인음성비서 '코타나(Cortana)'는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수집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음성인식/검색 기능을 제공하지만 어린이들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타나는 최소 13살 이상 사용자들만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타나는 로그인을 통해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 중 나이를 확인한다.
현재 일부 사용자들은 나이가 13살 미만이라고 하면 코타나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절하고, 에러 메시지를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MS 대변인은 13살 이하 아이들은 코타나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기술은 깊은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MS 계정에 접속하기 위해 부모 동의를 받는 절차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게 된다고 말했다.
MS는 앞으로 부모 동의하에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책을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아동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COPPA)에 따라 13살 미만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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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T관련 블로그인 우버기즈모에 따르면 코타나는 아직 베타 버전이다. MS는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종 버전을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모의 동의를 받고 코타나를 쓸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전체 기능을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음성인식/검색 기능은 구글나우, 애플시리 등에서도 유사하다. 두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기능은 구글 계정, 애플ID를 통해 로그인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13살 미만 아이들은 부모의 사용 동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