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온실 사옥 건설

일반입력 :2013/05/23 09:51    수정: 2013/05/24 10:23

정윤희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의 사옥 디자인이 점점 독특해지는 추세다. 애플 우주선 사옥에 이어 아마존이 온실 사옥 건설 계획을 내놨다.

美 씨넷은 아마존이 330만 평방피트 규모의 부지에 유리로 만든 돔 형태의 사옥 건설 계획서를 시애틀 시청에 제출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축회사 NBBJ가 디자인한 해당 건물은 3개의 유리돔 안팎에 많은 식물들을 배치, 마치 거대한 온실 같은 느낌을 준다. 계획서에 따르면 직원들이 좀 더 자연적이고 공원 같은 생태환경에서 업무를 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계획서는 “식물이 많은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은 일반적인 오피스 빌딩에서 일하는 것보다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며 “전체적인 외양은 거대 온실처럼 보이지만, 사람이 생활하기 알맞은 온도를 유지시키도록 식물을 선택해 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아마존의 유리돔 사옥은 37층 높이로 내부에 사무 공간 외에도 전 세계 곳곳의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식당, 미팅룸, 라운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애플 역시 쿠퍼티노에 타원 형태의 우주선 사옥을 신축 중이다. 오는 2016년 중반 완공이 목표다. 해당 사옥은 지난 2011년 故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구상,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