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첫 풀HD 스마트폰, 직접 써보니...

일반입력 :2013/01/28 11:31    수정: 2013/01/29 08:25

남혜현 기자

팬택이 국내 첫 선을 보인 5.9인치 풀HD 스마트폰을 직접 써봤다. 첫 느낌은 크고 밝았다. 아이폰5 등 경쟁사 제품 화면과 비교해보니 화사하고 세밀한 느낌을 줬다.

28일 팬택(대표 박병엽)은 국내 첫 6인치급 풀HD LTE 스마트폰 '베가 넘버(NO)6 풀HD(제품명 IM-A860S/K/L)'를 공개했다. 출고가는 84만9천원이고, 내달 초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한다. 시중 대리점에선 설 전에 판매할 예정이다.

팬택은 베가 NO6 풀HD를 통해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보기 위한 폰'으로 바꾸겠단 전략을 내세웠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단순히 통화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했다.

사진, 동영상,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기에 기존 5인치 이하 스마트폰이 다소 작다는 소비자 지적을 받아들였다. 화면이 커진 만큼 화소도 늘었다. 갤러리 사진과 인터넷 화면을 크게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른 제품 대비 화소가 세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80p 풀HD 폰이지만 400ppi에 다소 못 미치는 인치당 380ppi의 화소를 담았다. 애플 아이폰4S 이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326ppi 수준이다. 단순히 숫자로 비교한다면 단위 면적당 50개 화소를 더 담은 셈이다.

화면이 5.9인치로 커지다보니 한 손으로 조작하기는 다소 힘들었다. 손이 작은 여자의 경우 엄지 손가락이 화면의 절반 밖에 닿지 않았다. 오른손잡이 사용자가 왼손으로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오른쪽 화면 상하단은 한 손으로 조작하기 힘든 수준이다.

대신 팬택은 이 부분을 보조하기 위해 뒷면에서 조작이 가능한 터치 패드를 넣었다. 화면을 쥔 왼손 두번째와 세번째 손가락으로 쉽게 메뉴를 조작하기 위한 방법이다. 두세번 작동해 보니 손에 익을만큼 쉬운 편이었다.

예컨대 동영상을 보다가 전화가 올경우 후면 터치 패드를 문지르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게 했다. 두 번 빠르게 누를 경우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메뉴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갤러리, 카메라, 이메일, 노트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미리 설정하면 된다.

메뉴를 넘길 때는 후면 터치패드를 상하좌우로 문지르면 된다. 다음 메뉴로 넘긴 후에는 전면 터치로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화질에 신경 쓴 만큼 전후면 카메라도 신경 썼다. 팬택 스마트폰 처음으로 전면 카메라 화소수를 200만 까지 올렸다. 풀HD를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인 베가R3처럼, 1천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카메라 촬영 후 사진 저장까지는 약 1초의 시간이 걸렸다.

내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했다. 후속인 안드로이드 5.0 키라임파이는 올 하반기 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OS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은 여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대화면, 풀HD에 따른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슈퍼 배터리팩을 채택했다. 3천140밀리암페어(mAh) 용량으로 그간 나온 스마트폰 배터리 중 최고 용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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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그간 광고에서 강조한 것처럼 한 번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2시간 내로 줄였다. 여기에 사이즈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2포트 충전기를 더했다.

고사양인 것에 비해 가격은 84만9천원으로 다소 저렴하게 나왔다. 국내 첫 풀HD 스마트폰을 먼저 써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선택을 도울 수 있게 한 가격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