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신형 스냅드래곤 공개...옵티머스G2 유력

일반입력 :2013/01/08 14:08    수정: 2013/01/08 15:31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퀄컴이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스냅드래곤 칩셋을 선보였다.

퀄컴은 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3 현장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형 칩셋 스냅드래곤 800과 600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스냅드래곤은 퀄컴의 최신 4G LTE 어드밴스드 기술이 도입돼 최대 통신 속도가 150Mbps 이른다. 이는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35Mbps 이상 향상된 수치다. 아울러 최신 와이파이 통신 규격인 802.11ac를 지원해 보다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한다.

생산은 TSMC 28나노 공정으로 이뤄지며, 크레이트 400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GPU는 새롭게 디자인된 아드레노330과 220이 탑재됐다. 동작 속도는 최대 2.3Ghz와 1.9Ghz이며 메모리 대역폭은 12.8Gbps 수준이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스냅드래곤 800은 기존 칩셋에 비해 처리성능이 75%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스냅드래곤 칩셋을 도입한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를 기준으로 하면 이해하기 쉽다. 아울러 보급형인 스냅드래곤 600은 기존 대비 40% 성능향상이 이뤄졌다. 두 모델 모두 쿼드코어 형태로 설계됐다.퀄컴은 이미 50여개의 스마트폰 모델이 스냅드래곤 800과 600 칩셋을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칩셋은 현재 고객사를 통해 샘플이 제공됐으며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가 오는 3분기에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2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채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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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발표 현장에서 직접 새로운 스냅드래곤 칩셋을 소개하며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발표 말미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깜짝 등장해 양사의 돈독한 모바일 협력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아난드 샨드라세커 퀄컴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모든 면에서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며 “주목할많 점은 이러한 성능 향상이 배터리 사용 시간과 타협하지 않고 이뤄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