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스튜디오, 파산 전 무리한 자금 사용 논란

일반입력 :2012/07/27 11:11    수정: 2013/04/23 13:38

자금난을 못 이기고 파산한 38스튜디오가 문을 닫기 직전에 1억3천300만 달러(약 1천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에 비해 자금 사용이 많아 사업 악화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38스튜디오 자금 사용 내용의 적힌 문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38스튜디오는 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커트실링이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로부터 받은 상당 금액을 투자받아 개인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억1천8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인기작인 ‘킹덤 오브 아말러: 레코닝’ 수입이 발생하기 전부터다.

킹덤 오프 아말러: 레코닝은 총 130만장이 판매됐다. 이 게임의 유통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는 38스튜디오에 2천870만 달러를 선불했다. 이 과정 속에서 한 시장조사업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초과 수익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킹덤 오브 아말러의 낮은 수익으로 투자자들이 떠났고, 자금 부족으로 온라인 게임 ‘코페르니쿠스’ 유통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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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한 잡지에 따르면 커트 실링의 38스튜디오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킹덤 오브 아말러 유통을 시도했지만, 넥슨이 거절했다.

외신은 “새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코페르니쿠스 프로젝트에 6천만 달러가 추가로 더 필요했다”며 “이 게임의 시나리오에 그만한 투자금이 필요하진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