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진 문화차관 “차사고 났다고 차량통제...”

일반입력 :2012/02/01 11:56    수정: 2012/02/01 15:46

전하나 기자

“차사고가 난다고 차량통행을 금지하지는 않는다. 교통사고에 안전교육과 사후처리가 중요하듯이 게임과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선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곽영진 문화부 1차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게임 규제 논란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이러한 곽 차관의 발언은 문화부의 ‘건강한 게임문화확산을 위한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 대책’ 브리핑 자리에서 나온 것이다.

곽 차관은 “최근 청소년 게임 역기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것에 대해 문화부도 인식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대책 논의 없이 게임과몰입 현상만을 집중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이 이미 어린이나 성인 계층까지 즐기는 생활 문화의 영역이 되었을 뿐 아니라 게임산업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고용 지표에서도 중요한 실적을 내고 있는 등 국가에 기여한 측면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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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화부는 게임과몰입 예방조치를 종합적으로 마련한 만큼 향후에도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추가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부는 ▲게임 이용시간 제한 ▲게임과몰입 실태조사를 통한 진단-사후 관리 통합 지원 ▲건전 게임문화 교육 및 캠페인 확대 ▲e스포츠대회를 통한 청소년의 사회성 함양 ▲게임업계 자율적 노력 강화 등에 대한 대책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