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4S 법적대응…조만간 입장 발표"

일반입력 :2011/10/05 10:37    수정: 2011/10/05 10:38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아이폰4S에 대한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5일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삼성 서초사옥에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아이폰4S에 대한 법적 검토를 준비중”이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아이폰4S 역시 삼성의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동안 방어나 반소 정도로 대응했지만 앞으로는 대응 폭을 더 넓힐 것”라고 밝혔다.

지속되는 특허 소송과 관련해서 이 부사장은 “삼성이 소유한 모든 특허 기술에 대해 소송을 거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나 사회적인 의미 가치도 생각하며 특히 애플은 우리의 고객이기도 한 만큼 그동안 대응을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조만간’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하며 법적대응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적어도 아이폰4S가 출시되는 14일 이전에는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강력한 대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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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서 삼성전자의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애플은 상당한 수세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만큼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이폰5든 아이폰4S가 됐든 이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