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기록 또 갱신?

일반입력 :2010/10/03 16:11

송주영 기자

지난 2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에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까?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LCD 시황이 2분기에 비해 나빠져 영업이익이 그래도 소폭은 오를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은 37조8천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100억원. 5조원을 넘기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3분기에도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봤지만 소폭 전망치를 조정했다.

KTB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최근 5조1천억원으로 1천500억원 가량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LCD 가격하락을 반영했다. KTB증권이 예상한 매출액도 42조2천억원보다 낮아진 41조7천억원 규모로 봤다.

미래에셋증권도 5조4천억원에서 5조400억원 규모로 조정했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실적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LCD 부문 영업이익을 기존 7천억원 규모에서 4천억원 규모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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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증권이 42조7천억원 매출에 5조2천억원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5조3천억원을 예측했다. D램의 경우 판가는 낮아졌지만 출하량이 보존해줬고 LCD 부문도 IT 패널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TV용 패널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번달 3분기 전자업계 실적은 삼성전자가 월초 잠정실적 공개로 시작될 전망이다. 하반기 IT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2분기에 비해선 그래도 다소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