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라이브 메신저 API생태계 '확 키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신저 API 공개를 발판으로 윈도 라이브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한국MS 온라인 사업부는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 라이브 메신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파트너십 전략과 이를 기반으로한 윈도 라이브 플랫폼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한국MS는 올초부터 20여개 언론사 사이트들을 시작으로 포털, 온라인 쇼핑몰, 취업 정보 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메신저 API가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해왔다.현재 MS가 제공하는 메신저 API 서비스는 ►IM This (메신저 보내기) ►IM Alert (메신저 알림) ►IM Me (메신저 대화하기) 등이다.IM This 서비스는 언론사 사이트 기사에서 메신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뉴스 콘텐츠를 메신저에 있는 다른 사용자들과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게 골자다. 이미 각종 온라인 뉴스 페이지에서 활용되고 있다.IM Alert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둔 관심 뉴스나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자동으로 윈도 라이브 메신저 창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옥션, 잡코리아, 조선 닷컴, 예스 24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IM Me는 다음 및 티스토리 블로그에 블로그 메신저 아이콘 기능을 설정해 블로거에게 질문이 있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해당 블로거가 친구로 등록돼 있지 않더라도 바로 실시간 메신저 대화가 가능하다. 사용자 환경과 상관없이 파워 블로거와의 실시간 대화를 가능하도록 하는 이 서비스는 향후 실시간 상담이 필요한 여행사나 온라인 교육 혹은 영업 활동이 중심인 1인 사업자들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MS는 설명했다.한국MS에 따르면 현재 50여개 업체가 윈도 라이브 메신저 AP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이같은 성과물중 일부가 공개됐는데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등의 윈도 라이브 메신저 API 기반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 경매 업체 옥션은 윈도 라이브 메신저 API 도입과 함께 알리미 서비스를 발표했다. 메신저에서 실시간으로 맞춤식 쇼핑 정보와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한다.옥션의 양승재 제휴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에게 알뜰 온라인 쇼핑이라는 경제적 이득은 물론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만 즉시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윈도 라이브 메신저 API중 IM Me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티스토리 블로거들과 방문자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다음의 김유진 커뮤니티 전략서비스 기획팀장은 "웹 2.0 시대의 참여, 공유, 개방 철학을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실시간 참여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참여 기반 비즈니스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MS는 앞으로 다양한 메신저 API를 공개해 윈도 라이브 메신저 생태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한국MS의 이구환 상무는 "공개 API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사업자들이 별도의 개발 인력 없이 간편하게 자사 서비스나 사이트에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API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