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소니 APS-C 미러리스' 출시임박?

중국 등 전파인증기관에 제품 등록... '출시 시기는 미정'

홈&모바일입력 :2018/12/14 16:54    수정: 2018/12/14 17:31

소니의 APS-C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이 2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소니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APS-C 센서 탑재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도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해를 넘겨 CES 2019나 CP+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이 제품은 신형 센서와 고속 연사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니 역시 "전문가를 위한 APS-C 카메라 수요는 존재한다"고 우회적으로 이를 인정한 상태다.

■ 상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출시 이후 '무소식'

올 하반기에 니콘과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시장에 투입한 것과 달리 소니는 신제품을 투입하지 않았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 마크Ⅲ가 마지막 신제품이다.

소니코리아가 지난 3월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 Ⅲ.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3월 알파7 마크Ⅲ 출시 행사 당시 방한한 소니 다나카 켄지 렌즈교환식 카메라사업부장은 "알파7 Ⅲ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이 모두 준비되었다. 다음에 출시할 APS-C 미러리스 카메라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은 한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2016년 11월 마지막 제품인 알파 6500 출시 이후부터 따지면 만 2년을 넘겼다.

■ "전문가 위한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수요 있다"

현재 개발중인 제품에 대해 소니가 명확하게 공개한 정보는 없다. 다만 해외 포럼 등을 통해 꾸준히 흘러나오는 루머들을 종합해 보면 고성능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지금까지 소니알파루머스 등을 통해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신제품은 2천600만 화소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560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내장한 것으로 보인다. 4K 60p 동영상 촬영에 초당 최대 20매 연속 촬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해외 포럼 등에서는 지난 해 공개된 소니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9처럼 고성능을 지녔다는 의미에서 해당 제품을 가리켜 '미니 알파9', 혹은 '베이비 알파9' 등으로 부르고 있다.

소니 본사 렌즈교환식 카메라 총괄 다나카 켄지 사업부장. (사진=소니코리아)

다만 이 제품이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보급형 제품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소니 다나카 켄지 사업부장이 지난 10월 DP리뷰와 가진 인터뷰에서 "APS-C 미러리스 시장이 중요하며 전문가들의 수요 역시 존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 개발은 막바지 단계, 출시 시기는 '미정'

현재 소니는 11월 말 중국 전파인증 기관에 새 모델을 등록한 상태다.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거나 완성된 상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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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알파루머스 역시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소니가 새 카메라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기 전 이미 내부 프레젠테이션을 마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니는 내년 1월 8일 라스베가스에서 알파 카메라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림=웹사이트 캡처)

소니가 내년 1월 8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하는 '비 알파' 행사에서 APS-C 카메라 신제품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소니가 CES에서 카메라 신제품을 공개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2014년에 이례적으로 CES에서 알파 5000을 공개한 것이 전부다.한편 소니코리아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 등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대해 "루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