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능 VR 헤드셋 '스타VR 원', 출시 좌초 위기

지난달 시작한 개발자 대상 판매 프로그램도 일시 중단

홈&모바일입력 :2018/12/10 08:58

현존하는 PC용 VR 헤드셋 중 최고 성능을 지녀 기대를 모았던 '스타VR 원'의 출시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제조사인 스타VR은 개발자 대상 제품 판매도 일시 중단했다.

현존하는 PC용 VR 헤드셋 중 최고 성능을 지닌 스타VR 원 출시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스타VR)

스타VR은 대만 PC 제조사인 에이서와 스웨덴 게임 개발사인 스타브리즈 스튜디오가 만든 조인트 벤처다. 이 회사는 2015년에 5K 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와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을 장착한 PC용 VR 헤드셋인 스타VR 원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4.77인치 AMOLED 패널 두 개를 장착했고 가로 시야각 210도, 세로 시야각 130도에 최대 주사율 90Hz, 스팀VR 트래킹 2.0 등을 지원한다. 지난 11월 중순에는 기업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3천200달러(약 361만원)에 선행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7일(미국 현지시간) 업로드VR에 따르면 스타VR은 대만 증시 신흥 시장 상장을 자진 폐지하는 한편 개발자 대상 스타VR 원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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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VR의 지분 중 1/3을 소유한 스웨덴 스타브리즈 스튜디오는 지난 주 압수수색을 당했고 이 결과 내부자 거래로 직원 한 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스타브리즈 스튜디오는 현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VR은 "핵심 해외 주주의 불확실성과 상장 폐지 등 사업 상황 전환 단계에 있는 만큼 개발자 대상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스타VR은 개발자 프로그램 신청자에게도 이와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