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美 기술 수출 신약후보물질 생산처 선정

에이비엘바이오 ABL001과 인트론바이오 SAL200 위탁 생산 맡아

디지털경제입력 :2018/12/04 14:40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넥스는 4일 에이비엘바이오와 인트론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신약 후보물질의 생산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인천 송도,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과 생산사업(CDMO)을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말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와 5억9천500만 달러(약 6천68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ABL001 생산을 바이넥스에 맡겼다.

바이넥스 CI.(사진=바이넥스)

바이넥스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또 다른 5개 파이프라인의 우선 생산권도 보장 받았다. 양사는 대량 상업용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및 제품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인트론바이오도 지난달 20일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ROIVANT Sciences)와 6억6천750만 달러(약 7천5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SAL200 위탁 생산처로 바이넥스를 선정했다.

로이반트사이언 내년 미국에서 SAL200 임상을 위해 연내 생산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SAL200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바이넥스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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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에 글로벌 수준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수만 해도 수십여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파멥신, 셀리버리, 와이바이로직스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들 생산도 도맡아 하고 있다. 이같은 벤처기업들의 CMO 생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