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기술 활용 능숙하지만 인간적 교류 선호"

델테크놀로지스, Z세대 기술 및 직업 인식 조사 보고서 발표

컴퓨팅입력 :2018/11/22 15:48    수정: 2018/11/24 13:08

16세에서 23세 사이의 청소년인 'Z세대'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면서도, 인간적 교류를 중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17개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 1만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술 및 직업 인식을 조사한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문화를 접하고, 최신 IT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Z세대가 향후 디지털 혁신의 핵심 중추를 차지하는 만큼 기업에 차세대 인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Z세대는 1996년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청소년을 뜻한다. 조사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다이멘셔널리서치에 의뢰 진행됐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는 현재 16세부터 23세에 해당되며, 2020년경 전세계 비즈니스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거나, 개인주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다는 Z세대에 대한 선입견을 뒤엎는 결과가 다수 발견됐다.

직장 동료와 의사 소통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직접적인 대면 대화’(43%)며, 그 다음으로 ‘전화’(21%), ‘이메일’(14%) 순이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은 12%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재택 근무 선호도(24%)보다 직장 근무 선호도(53%)가 두배 이상 높았으며, 혼자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22%)보다 팀의 일부로 일하기(58%)를 원했다.

정규 교육의 일부로 IT 기술을 다룬(98%) Z세대 91%가 ‘같은 조건이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 입사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80% 응답자는 업무에서 최신 기술 사용을 원했으며, 이 가운데 46%는 기술 연구 및 개발 분야 종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9%는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량(51%)은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80%는 최신 기술과 자동화가 나이, 성별, 인종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보다 공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믿었다.

Z세대 대부분이 IT 기술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73% 응답자는 기술 역량이 우수하거나 탁월하다고 평가했으며, 68%는 평균 혹은 그 이상의 코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과 관련한 능력이 비기술 부분의 능력(소통, 창의력, 논리력)보다 더 뛰어나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직장 내 세대 간 장벽을 허물 실마리도 나타났다. 직장에서 동료나 상사를 위해 최신 기술 습득을 돕는 ‘기술 멘토’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77%였다.

Z세대는 직장 선택에서 급여 외 의미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안정적인 수입’과 ‘새로운 기술 및 경험의 기회’가 각각 50%로 동률을 이뤘다. 그 외에 ‘급여 이상의 의미와 목적’(45%) ‘사회적 의미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38%), ‘개인 삶과 일의 균형’(38%) 등도 주요 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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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코브 델테크놀로지스 기술전략부문 부사장은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르게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방법론을 제시하며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들은 새로운 세대를 포옹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기술 역멘토링 등 세대 간의 벽을 좁히고 Z세대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델테크놀로지스가 Z세대에 대해 조사한 자세한 내용(영문)은 델테크놀로지스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