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럼 "한류 가치 2020년 57조 원"

노건식 사운드리퍼블리카 대표 강연

중기/벤처입력 :2018/11/15 21:55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이요섭)은 8일 오전 7시30분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노건식 사운드리퍼블리카 대표를 초청해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노건식 대표는 K팝 영국 공연을 기획하고, 한류를 유럽으로 확산시킨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스포츠 의학을 전공했지만, 현재 영국의 양대 스튜디오인 메트로폴리스와 애비로드의 한국법인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이들 스튜디오와 한국 스튜디오를 이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노 대표는 “K팝이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토박이로, 고려대 졸업 후 미국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건식 사운드리퍼블리카 대표가 세종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의 주요 고객은 조용필, 이선희, 이승환, 이소라, 윤종신, 넬, 델리스파이스 등 700여 명이 넘는다. 마스터링 사업을 통해 그는 한국 음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베스트셀링 음반은 거의 노 대표의 손을 거쳤다.

세계 음반 시장의 규모를 보면 미국 34.3%, 일본 15.8%, 독일 7.7%, 영국 7.7%, 한국 2.9%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류의 기원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겨울연가’다. 현재 영미권 외의 국가에서 음악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에서 32억 회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월드 스타로 등극한 방탄소년단의 세계정복 스토리를 살펴보면 세계 SNS를 점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팝스타보다 월등히 많은 200만개의 게시물이 있다. 남자그룹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의 리트윗은 15만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K팝은 제 3의 한류 디딤돌 역할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상품과 결합되면서 경제적 이익을 내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K팝 열풍은 관광산업, 패션, 뷰티, 음식 그리고 한국제품의 해외수출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종포럼에서 청중들이 노 대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노 대표에 따르면 한류의 경제적 가치는 2020년 기준으로 57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가치 20조 5000억 원의 3배다. .

관련기사

그는 “K팝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 국내 음악이 해외에서 더욱 사랑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꿈이다”고 말했다.

배덕효 세종대 총장은 “노건식 대표가 K팝 한류의 선도자로 세계에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고, 이요섭 세종연구원 이사장은 “K팝이 음반시장 외에 뷰티산업과 패션산업 등 다른 산업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