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이닉스' VIP 행사..."새로운 크립토 생태계 만들겠다"

이달말 오픈 예정...크립토 포털 지향

컴퓨팅입력 :2018/11/14 23:05    수정: 2018/11/15 12:29

'크립토 포털 서비스'를 표방한 마이닝 암호화폐 거래소 '마이닉스(MINEEX)'가 문을 연다.

이달말로 예정된 공식 출범에 앞서 '마이닉스'는 14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2층(오키드룸)에서 초청자만 입장하는 'VIP 웰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재용 마이닉스 대표는 "마이닉스는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다. 우리가 그리는 크립토 생태계는 크고 방대하기 때문에 거래소라는 이름으로 한정지울 수 없다. 우리는 이걸 '크립토 포털 서비스'라 부른다"면서 "새로운 크립토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는 블랙박스다.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아무도 모른다. 어떤 목적과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모르기에 한쪽 눈을 째려보며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블랙박스를 전부 다 열어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이닉스가 추구하는 '크립토 포털 서비스'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지속성, 안정성, 수익성, 신뢰성,실행계획 등 다섯 가지를 들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 대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임원 출신으로 블룸버그L.P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표와 톰슨로이터스 주식거래솔루션 스페셜리스트 등을 지냈다.

고재용 마이닉스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이닉스'는 이달말 오픈에 이어 MNX 백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에 멀티 리워드(보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2월에는 IEO를 시행한다. 3월에는 타거래소에 MNX 토큰을 상장하고 5월에 장외 거래 서비스도 론칭한다. 이어 7월에는 아시아 지역에 해외 거래소를 개설하고 해외 선물(9월) 서비스도 선보인다. 12월에는 남미에 해외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특이하게 '마이닉스'는 최고기술임원(CTO)에 중국인 칼(Karl)을 선임했다. 칼은 글로벌 거래소 보안 9위에 랭크된 '핫빗' 대표를 지냈고, 중국 복단대학 컴퓨터학과를 졸업했다. 이날 칼은 "한국과 중국은 모두 블록체인 선두국가고, 마이닉스는 한국과 중국의 우수한 팀이 만든 거래소"라면서 "다중 서명 방식 등을 적용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마이닉스 자산을 거래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재승 이사는 고재용 대표가 말한 마이닉스의 크립토 포털 서비스 성공 이유 다섯 가지를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지속성 부문에서는 100년 가는 거래소를 위해 매매(현물, 선물, 장외거래), 플랫폼(라이센싱, MCN, 광고, 이커머스), 미디어(검증된 투자정보, 코인기술 정보, ICO 레이팅, 자동분석 로봇), 결제(멤버십, 정기 및 단순 결제) 서비스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닝 암호화폐 거래소 '마이닉스(MINEEX)'의 VIP 웰컴 행사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2층에서 열렸다.

한 이사는 투자할때 가장 중요한게 투자 정보인데 신뢰할 만한게 없다면서 "믿을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는 아직 ICO 레이팅을 하는 곳이 없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ICO 레이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마이닉스'는 글로벌 100개 거래소 중 보안 순위 9위에 랭크된 핫빗(Hotbit)과 협력한다. 또 해외 최고 보안 전문가 집단인 모 업체와도 제휴를 협의중이다. 하드웨어 보안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AWS 외부 보안을 이용하고, 물리적 보안을 위해 망분리와 시스템 분리를 도입한다.

고객 수익을 최우선, 모든 서비스는 거래소보다 고객 수익을 우선으로 설계,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 예컨대 채굴에 대한 리워드(보상)를 MNX 토큰 외에 본인이 원하는 토큰으로 받을 수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추첨을 통해 한명이 1억~10억 원을 가져갈 수 있는 수퍼목요일제도 눈길을 끈다.

한재승 이사가 마이닉스 거래소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추천하면 리워드를 10% 더 받을 수 있는 추천인제도와 특정 금액에 스스로 알아서 돌아가는 자동 매매도 가능하다. 매일 로그인을 하면 토큰을 주는 제도와 추첨을 통해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는 행사도 도입한다. MNX 토큰으로 명차를 반값으로 구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코인제스트 거래소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등 거래소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 이사는 "한달에 한번씩은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면서 "6개월안에 100~200개 코인을 상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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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닉스'에는 고재용 대표와 칼 CTO, 한재승 이사 외에 빗썸 보안을 총괄한 백남준 이사가 CSIO로, 현대그룹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최대근 이사가 COO로 활동한다.

한편 행사후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서 암호화폐 미래를 어떻게 보는냐는 질문에 고 대표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어떤 날은 장밋빗에 흥분하고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 닷컴시절에 많은 회사들이 옥석이 가려지면서 명멸했다"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현재 옥석가리리기 진행중이라고 본다. 지금 이름이 알려지고 좋은 성과를 내는 곳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까지 살아남을지 장담 못한다. 마이닉스가 시작은 미약하지만 3년후, 10년후 산업에 어떤 역할을 할 지 나 자신도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닉스 최고기술임원 칼이 거래소 보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