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ICT 대중교통 승차 지원 시스템 나온다

안산 시청서 시연...과기정통부, 관련 고시 개정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8/11/02 17:48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 교통 약자의 버스 승차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안산 시청에서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시연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CT 분야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시연회는 중앙 부처, 지자체, 장애인 단체 등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교통 약자가 직접 버스 탑승 지원 시스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서비스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과 출력 제한 완화 등 규제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에 시연한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시스템은 교통 약자가 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단말기에 버스 번호, 교통 약자 유형을 입력하면 운전기사에게 교통 약자의 대기 상황을 알려 출입문 개방, 도착 알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기술 검증을 위해 안산 시청 인근 버스 정류장과 버스에 실험국 장비가 설치돼 있다.

그간 과기정통부, 국토교통부, 안산시는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기술 개발, 실험 지원과 전파기기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수행해왔다.

과기정통부는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시스템의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를 공급하고 실제 교통 시스템 이용 환경에 부합하도록 출력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관련 고시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정류장에서 약 500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출력 제한 기준을 10㎽에서 100㎽로 상향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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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는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서비스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이번 교통 약자 버스 승차 지원 시스템의 조기 도입을 위해 전파 규제의 신속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과 건의사항들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ICT 융합 기술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규제 개선과 기술 지원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ICT 혁신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