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회장 "법인 분리, 미래 결속 강화할 것"

"한국에 추가적 업무 부여 고려...머지 않아 방문"

카테크입력 :2018/10/29 10:29    수정: 2018/10/29 13:04

메리 바라 GM 회장이 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GM 노조)를 통해 "머지 않아 한국GM을 방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GM 노조는 29일 바라 회장의 노조 서신 전문을 공개했다.

노조는 "지난 10월 23일 GM 바라 회장에게 법인분리를 반대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게 있다"며 "바라 회장이 24일 답변 서신을 노동조합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바라 회장은 "전담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별도 법인) 설립은 한국에 대한 GM의 장기적인 결속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이 특화된 부문은 집중된 경영, 비용에 대한 증가된 투명성, 및 개선된 운영효율의 이점들을 얻게 되어 GM이 한국에 미래의 연구개발 업무를 배정하는데 매력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ES 2016 현장에서 쉐보레 볼트(Bolt) EV 양산 모델을 설명하고 있는 메리 바라 GM CEO(사진=지디넷코리아)

바라 회장은 "한국GM 연구개발 팀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배정받아 왔고, GM은 분할이 완료된 이후 한국GM에 대한 추가적인 업무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 회장은 또 "머지 않아 한국GM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방문 시 존중하는 노조 지부장과 다른 주요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GM 노조 측은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신설법인 설립해도 잘 될 것이라는 내용 뿐"이라며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서신에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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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가 공개한 메리 바라 회장 서신. (사진=한국GM 노동조합 제공)

한국GM 노조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라 회장이 머지 않아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이라며 "기왕에 한국 방문을 한다면 법인분리 전에 11월중에 방문해서 노동조합과 담판을 짓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바라 회장은 지난 2016년 8월 30일 방한을 계획했다. 암참(주한미국상공회의소) 행사와 국내 비즈니스 일정 확인 목적이었다. 하지만 바라 회장은 사업 관련 일정 때문에 방한 일정을 무기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