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 수학무기' 저자 캐시 오닐, 내달 2일 첫 내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보이지 않는 위협' 경고한 수학자

금융입력 :2018/10/22 10:11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불평등을 확산하는 데이터 과학을 고발한 책 '대량살상 수학무기'의 저자 캐시 오닐이 처음으로 내한한다.

SBS D포럼은 22일 저자가 11월 2일 오후 2시 'SBS D포럼'이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안에 마련된 부스에서 2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D포럼)

또 캐시 오닐은 사인회에 앞서 'SBS D 포럼' 오후 세션 연사로 나서 '시민사회의 변화, 빅데이터를 되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캐시 오닐은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부터 수년간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와 자산 리스크 분석 업계에서 알고리즘 개발자로 일했다. 금융과 결탁한 수학 알고리즘이 자산가들을 배 불리는 반면, 서민은 가난하게 만드는 등 부의 불평등을 야기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고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월스트리트 자본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시민운동 '월스트리트 점거 운동(Occupy Wall Street)'의 하위 조직인 대안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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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2016년에 출간한 책으로, 사회 곳곳에서 활용되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어떻게 취약 계층의 불평등을 심화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출간됐던 해인 2016년 '내셔널 북어워드' 선정작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보스톤글로브 등 유수의 언론들은 '올해의 책'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