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대형 투자자들 "저커버그 CEO 사퇴" 지지

홈&모바일입력 :2018/10/18 09:03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 2찬900만명 개인정보 해킹 사태 여파로 궁지에 몰렸다.

페이스북 주요 투자자들이 마크 저커버그가 최고경영자(CEO)에서 사퇴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2선 퇴진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요 투자자들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 사퇴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씨넷)

미국 뉴욕시 감사원장을 포함한 로드 아일랜드 주, 일리노이 주, 펜실베이니아 주의 재무부와 뉴욕시 감사관은 페이스북 이사회에 이사회 의장을 별도 직책으로 독립시키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트릴리엄 자산운용이 지난 6월 처음 제출한 것이다.

일리노이 주 재무담당 마이클 프리치스는 "페이스북의 지배구조는 투자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지금은 변화의 시간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마크 저커버그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상징적인 것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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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총 지분율은 20%에 불과하지만 차등 의결권을 통해 60%에 가까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다양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복수의결권주식 제도를 시행 중인데,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의 등급은 보통 주식보다 10배의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작년에도 독립의장을 선출하자는 비슷한 제안이 나왔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이 새로운 제안 안은 내년 5월 페이스북 연례 주주 총회에서 투표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