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 연기

가압장치 이상 발견...발사일 추후 재결정

과학입력 :2018/10/17 16: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험발사체는 본 발사체인 누리호에 사용되는 엔진과 동일한 75톤 액체엔진의 비행 시험을 통해 비행 성능과 구조, 전자, 제어 등 시스템을 점검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지난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이용한 발사 점검 과정 중, 연료와 산화제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인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을 확인했다.

시험발사체는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상태다.

관련기사

누리호 시험 발사체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예정 발사일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현황을 검토하고 발사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다음 주 초까지 원인분석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원인 분석과 대응 계획이 수립되는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