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반도체실험실 창립 30년…경제파급효과 63조원

DRAM OLED CDMA 등 수출 효자 품목 배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0/16 16:3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원내에 1988년 만들어진 반도체 실험실이 17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기술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TRI 반도체실험실의 주요성과로는 ▲국내 최초 4M, 16M, 64M DRAM 등 반도체 개발 ▲광통신용 칩과 같은 초고속 통신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이와 같은 성과물들은 우리나라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혁신적인 기여를 해왔다.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등에 기술이전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을 이뤘다.

ETRI 반도체실험실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길을 개척했고 초고속 정보통신의 초석을 마련함은 물론 1994년 국내 최초로 OLED 개발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 OLED 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지난 30년간 개발한 주요 기술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 효과 48조원, 간접 효과 15조원으로 총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실험실 30주년 행사에서는 ETRI 반도체 실험실이 배출한 기업인 AP시스템과 반도체실험실의 위상을 드높인 알에프세미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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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시스템은 동문기업으로서 반도체 장비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알에프세미는 모바일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 칩의 일부를 ETRI 반도체실험실을 활용, 양산해 최근 10여 년간 관련시장에서 전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엄낙웅 ETRI ICT소재부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ETRI 반도체실험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 이노베이터로서 대한민국 ICT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