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의미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내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2032년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개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평양에서 북과 남의 협력을 정비하고 민족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며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의 확산과 유입을 막기 위한 보건의료 협력이 즉시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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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10월에 평양예술단이 남한에 온다.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북관계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 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다. 가을 평양에서는 평화의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