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종로에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 오픈

롤드컵2018 대회 일정 소화...최적화된 경기장과 관객석으로 꾸며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7 18:07

라이엇게임즈가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마련한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LOL PARK)'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LOL파크는 국내 최초의 원형 디자인으로 꾸민 오픈 부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무대와 관객 사이의 밀접함과 넓은 시야 확보로 보는 맛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약 8미터 천장고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앞사람에 의해 시야가 방해받지 않도록 중심에서 주변부로 관객석을 높였다. 무대 중앙에는 3면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화면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롤파크의 좌석은 400석이다. 좌석에 USB 충전 포트와 컵 홀더,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종로에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를 마련했다.

선수와 코치,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한 별도 공간도 있다.

먼저 코치 박스가 존재한다. 야구의 덕아웃과 같은 공간이다. 경기 중 팀 코칭 스탭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작전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도 코치 박스에 머물고 있는 스탭들의 리액션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한다.

총 42석 규모의 플레이어 라운지도 있다. 해당 라운지는 선수들과 방송 출연진들이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휴식 공간이다. 각 팀의 대기실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백스테이지 정중앙에 마련했다.

롤파크에는 코치 박스, 플레이어 라운지, 미니스튜디오, 메이크업룸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이 존재한다. (좌에서 시계방향)

선수 대기실은 총 4개다. 대기실에는 연습용 PC를 설치했고, 작전 회의에 사용할 수 있는 화이트보드, 모니터 등을 배치했다. 경기 당일 상대 팀과 마주치지 않도록 진입 동선은 불리했다고 한다.

미니스튜디오도 존재한다. 롤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이다. 경기의 주요 장면 분석과 주간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Weekly LCK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송 출연자들이 대기하는 탤런트 룸, 선수들과 코치 등 4명이 동시에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룸, 방송 송출 등을 통제하는 MCR(MAIN CONTROL ROOM) 공간, 라이엇 PC방 2호점, 전시 공간, 팬미팅 존, 카페 빌지워터 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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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파크는 다음 달 1일 롤드컵2018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롤드컵2018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인천 등 4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했고, 팬들과 플레이어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롤파크를 만들게 됐다”면서 “한국 e스포츠 및 게임 업계의 일원으로, 업계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