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김성현 선수 초대 챔피언 올라

이재동 선수 상대로 4대 0으로 승리

디지털경제입력 :2018/09/08 20:49

김성현 선수가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성현 선수는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KSL 2018 시즌1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상대로 4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결승 1세트는 김성현 선수가 초반부터 이제동 선수의 입구를 배럭과 벙커로 막으며 압박을 가했다.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성현 선수(왼쪽)(이미지=트위치).

이재동 선수는 침착하게 본진에서 자원을 모아 러커를 생산해 막힌 입구를 뚫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어서 저글링을 상대 진영에 침투시키며 몰아붙이는데 성공하며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재동 선수는 한차례 실수로 다수의 러커를 한순간에 잃으면서 1세트를 김성현 선수에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김성현 선수는 초반부터 과감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이재동 선수 멀티에 성큰콜로니가 모두 완성되기 직전인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공격해 해처리를 부수는 것에 성공하며 6분 42초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반대로 이재동 선수가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해 선제 공격을 가했다. 김상현 선수는 마린과 SCV로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한 후 벌쳐와 레이스로 상대 저글링과 오버로드를 잡아내며 자원과 병력 차이를 벌렸다.

이재동 선수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모든 자원을 끌어 모아 2번에 걸쳐 대규모 공격을 가했지만 김성현 선수는 SCV로 벙커를 최대한 치료하는 등 침착한 운영으로 이를 모두 막아내며 GG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4세트에서는 지난 경기와 달리 초반 견제를 최소화하고 두 선수 모두 초반 자원을 확보하게 후반을 도모했다.

서로 병력을 확보하던 상황에서 이제동 선수가 뮤탈리스크 6마리로 첫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성현 선수는 미리 준비한 클로킹 레이스로 손쉽게 막아냈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김성현 선수는 다수의 머린과 메딕을 비롯해 시즈탱크와 사이언스 베슬을 대동해 포위망을 좁혀나갔다.

이제동 선수도 뮤탈리스트로 중간 병력을 잡아내며 시간을 확보한 후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하며 대규모 전투를 위한 준비를 실시했다.

김상현 선수는 초반 병력이 상대 울트라리스크와 스커지에 의해 전멸됐지만 이어서 후속병력을 대거 보내며 끊임없이 공격을 몰아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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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인 김성현 선수에게는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되며 준우승자 이제동에게는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진다.

김성현 선수는 “프로선수인 만큼 우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를 실현하게 돼서 속이 다 시원하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기쁘다”며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강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KSL을 통해 이를 깬 것 같아서 뿌듯하고 응원해주신 팬에도 보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