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스타크래프트 결승전 8일 개최, e스포츠 열기 이어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관심 이어갈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8/09/07 14:31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높아진 e스포츠의 관심을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이어갈 전망이다.

두 결승전은 독특한 스토리와 대결 구도가 형성돼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OL 결승전은 수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던 KT와 LCK 데뷔 첫해에 우승을 노리는 그리핀의 승부가 기다린다.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수년간 중단됐다 재개된 정규 리그 첫 결승전이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와 LoL와 블리자드 코리아(대표 전동진)는 각각 LOL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 대회 결승을 오는 8일 개최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라이엇게임즈는 ‘kt롤스터’와 ‘그리핀’이 맞붙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을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kt는 많은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가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여름 시즌 결승 올랐지만 매번 아깝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던 아쉬움을 올해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다.

kt롤스터 오창종 감독도 “KT는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비롯해 팀원 간 합이 정말 잘 맞춰지고 있다며 이번 결승전은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결승전에서 조연을 많이 맡았었는데 이번 시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자신감을 비친 바 있다.

그리핀은 이번 서머 시즌에 앞서 LCK 하부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강전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데뷔한 팀이다. 하지만 신규 팀이란 말이 무색하게 완벽한 호흡과 독특한 캐릭터 픽을 선보이며 진출했다.

그동안 승강전을 통해 진출한 팀이 같은 해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핀이 우승할 경우 이를 달성한 첫 팀으로 기록이 남게 된다.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2라운드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지만 결승전에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LCK에서 우승을 한다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우승까지 이룰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첫 KSL 챔피언 타이틀 걸고 ‘JD’ 이제동 선수와 ‘라스트’ 김성현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다.

블리자드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의 첫 시즌 결승전을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다.

KSL 리그의 첫 결승전에서는 ‘JD’ 이제동 선수와 ‘라스트’ 김성현 선수가 맞붙는다. 수년간 스타크래프트가 진행되지 않았던 만큼 이제동 선수는 8년 만에, 김성현 선수는 3년 6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것으로 초대 KSL 우승자는 누가 될지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동 선수는 역대 최강의 저그 플레이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KSL에서도 16강 본선 첫 경기에서 1패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KS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2006년 데뷔한 이래 정교한 컨트롤과 거침없는 플레이로 ‘폭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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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선수는 정교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정상급 테란 플레이어다. 리그가 사라진 후 소규모 대회에서 꾸준히 참가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 거뒀던 것과 달리 KSL에서는 단단한 운영과 빠른 스 피드를 선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LOL 등 주요 e스포츠 게임이 같은 날 결승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최근 아시안게임을 통해 e스포츠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만큼 이번 대회로 열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