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8 자율차, 국내 도로 시험운행 시작

국내 도로 정보 수집 연구

아우디 코리아가 A8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5일 시작했다. 지난 3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지 약 6개월만이다.

A8 자율주행차는 화성 케이시티 (K-City)와 국내 실도로에서 시험운행에 나선다. 자율주행 중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도로와 한국 특유의 도로 및 교통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 및 연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아우디 본사는 국내 A8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으로 ‘AI 트래픽 잼 파일럿’보다 높은 반자율주행 기술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실도로에 임시운행 목적으로 투입되는 아우디 A8. (사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AI 트래픽 잼 파일럿은 3단계 수준의 반자율주행을 구현해낸다. 양방향 차로 사이에 물리적 장벽이 설치된 일반 도로 및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최대 속도 60 km/h까지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아우디가 판매중인 A8 일반 양산차량에는 AI 트래픽 잼 파일럿 기술 구현을 위한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 (zFAS), 센서, 카메라, 레이더센서, 울트라소닉 센서 등이 탑재됐다. 국내 운행되는 A8 자율주행차는 구형 모델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반자율주행 기술은 신형 A8 양산차량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요그 케슬러 아우디AG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개발 담당은 “아우디는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실현하며 미래 이동성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