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면 스마트폰은 죽었나

홈&모바일입력 :2018/09/04 15:16    수정: 2018/09/04 15:16

소니는 그 동안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화면 크기를 줄인 컴팩트 모델을 함께 공개해왔었다. 하지만, 최근 IFA 2018 행사에서 소니는 6인치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3를 발표했지만, 컴팩트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다.

IT매체 엔가젯은 최근 작은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를 3일(현지시간) 실었다.

소니가 최근 IFA2018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3 (사진=씨넷)

그 동안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제조사들은 주력 모델 보다는 중저가 모델에 소형 화면을 채택한 다음 ‘미니’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해왔다. 하지만, 소니는 다른 제조사들과는 달리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또 하나의 옵션으로 작은 화면 스마트폰을 공개해왔다. 그런데 이런 패턴도 최근 엑스페리아 XZ3 출시와 함께 깨졌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소니가 앞으로 컴팩트 모델을 출시할 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소니 모바일 글로벌 마케팅 부서 아담 마쉬(Adam Marsh)는 엑스페리아 XZ2 컴팩트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향후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물론, 작은 화면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는 업체는 소니 뿐만은 아니다. 애플도 아이폰8에서 4.7인치 아이폰을 선보인 바 있다.

4.7인치 화면을 지닌 애플의 아이폰8 (사진=씨넷)

하지만, 최근 대화면 스마트폰이 주목을 받으면서 애플도 화면 크기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3개의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작은 아이폰은 5.8인치 차세대 아이폰X이며, 나머지 두 모델은 6.1인치, 6.5인치로 더 큰 제품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화면 비율도 커져 18:9 화면 비율이 대세로 정착했다. 18:9 화면비는 세로와 가로가 정확히 2:1 비율을 띄고 있어 화면을 나눠 멀티 테스킹을 하기도 좋고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만들기도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젤 역시 사라지고 있다. 베젤이 없어지면서 스마트폰 몸체는 그대로여도 화면 크기는 더 키울수 있기 때문에 화면 크기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SE (사진=씨넷)

소니 말고 작은 화면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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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SE 개발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지만, 올 해 아이폰 행사에서 아이폰SE가 나올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

이를 종합하면 작은 화면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