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러데이퓨처, 양산 모델 첫 공개...'테슬라' 킬러 뜨나

미국서 'FF91' 출시 임박...현지서 1천 여명 채용

카테크입력 :2018/08/30 08:40

중국의 '테슬라 킬러'로 꼽히는 패러데이퓨처(FF)가 전기차 모델 양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기차 전문업체 FF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핸포드 공장에서 'FF91' 양산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말 양산'을 공표했던 FF가 생산 준비를 마쳤다는 퍼포먼스다. 테스트 등 방면에서 최종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양산 시점을 조율하는 단계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그간 자금난 등으로 '위기설'에 시달렸지만 수 차례 조 단위 수혈을 받아 기사회생한 FF의 용트림이 중국 전기차의 새 전기를 만들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19일 정식으로 양산에 앞서 축하 행사도 열겠다는 FF다.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핸포드 공장에서 FF91 양산 모델을 28일(현지 시각)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패러데이퓨처)

중국 언론에 따르면 FF는 이미 많은 수의 엔지니어를 채용해 공장 내 신입 직원 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핸포드에서만 1천 여명을 채용한다.

최근 수 개월간 테슬라에서 퇴직한 직원이 4천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바 FF가 전문 팀을 꾸려 이들을 포섭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미 테슬라 출신의 핵심 임원 한 명을 포함해 수 명의 핵심 인재를 스카웃 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자웨이팅 FF 창업자 겸 CEO는 웨이보를 통해 "사내 '히어로팀(Team)'과 중국내외 2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1500여 가지의 첨단 부품이 FF의 핸포드 공장에 모여 FF91을 탄생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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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CEO는 2004년 러스왕을 창업한 이후 중국 영상 산업에서 입지를 다진 경력이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FF의 글로벌 파트너 포럼에는 배터리 공급 업체인 한국 LG화학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 처음 제품을 선보이고 시승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