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길이 아니어도 좋다'...지프 '올 뉴 랭글러'

거친 자갈길·물웅덩이도 주파...8km 짧은 체험 아쉬워

카테크입력 :2018/08/22 10:50    수정: 2018/08/22 14:15

“모든 페라리가 트랙을 질주하기 위해 설계되었다면, 지프는 어떠한 길도 정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곳이 설령 길이 아닐지라도.”

FCA코리아가 21일 강원도 평창서 열린 지프 올 뉴 랭글러 미디어 출시 행사 책자에 언급한 말이다. SUV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올 뉴 랭글러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자신감이라고 볼 수 있다.

랭글러가 지난 2007년 JK 버전 출시 이후로 11년만에 JL 버전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맞이하게 됐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의 변화가 생겼고, 락-트랙 HD 풀타임 4x4 시스템, 셀렉-트랙 풀타임 4x4 시스템 등의 4륜구동 모드가 갖춰졌다.

올 뉴 랭글러는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들어가 최대 27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부터 존재했던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다.

평창 오프로드 구간을 통과하는 지프 올 뉴 랭글러 (사진=지디넷코리아)
짧은 오프로드 구간 체험 코스는 차량의 성능을 파악하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자는 랭글러 라인업 중 최고급 사양인 사하라 트림을 탑승했다. 판매가격이 6천140만원대에 이르는 차다. 가장 저렴한 랭글러 스포츠의 경우 4천940만원이며, 랭글러 루비콘은 5천740만원, 랭글러 루비콘 하이는 5천840만원이다.

FCA코리아는 올 뉴 랭글러 출시 행사 이후 편도 8km 길이의 온오프로드 체험 구간을 만들었다. 특히 3km 구간의 오프로드 체험 코스는 업힐 코스, 계곡 물웅덩이를 통과하는 락 크롤링 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올 뉴 랭글러는 거친 자갈길도 무난한 등판능력을 보였다. 특히 76cm에 이르는 수중 도하 능력이 있어, 웬만한 계곡구간은 술술 지나간다. 전체적으로 코스의 길이가 짧아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시승 막판에는 업힐 코스가 있었고 운전자 교대 후 계곡 구간인 락 크롤링 코스를 지나갔지만, 이 역시도 구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았다.

올 뉴 랭글러 사하라의 오프로드 체험 모습을 담은 영상은 기사 하단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관련기사

*영상=[지프 올 뉴 랭글러] 어떠한 길도 정복 가능한 오프로드형 SUV 최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