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피원, 전기차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벡셀과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

카테크입력 :2018/08/20 13:52

국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피원이 국내 배터리업체 벡셀과 손잡고 전기차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에스피원과 벡셀은 20일 서울 마곡동 벡셀 서울사무소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벡셀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및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디에스피원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발 및 공급, EV용 충전 스테이션 개발 및 관련 플랫폼 관리를 맡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9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전기이륜차 배터리·부품 공용화를 위한 기업 MOU 체결식’에 참여해 EV용 배터리팩과 관련 부품 개발에 합의하고 이번 전략적 제휴에 이르게 됐다.

양사는 또 우정사업본부가 2020년까지 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소형 전기차로 교체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디에스피원 홍동호 대표(왼쪽)와 벡셀박훈진 대표(오른쪽)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서에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디에스피원)

리튬건전지 제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노하우를 쌓은 벡셀은 이번 전략적 제휴가 EV용 배터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벡셀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디에스피원의 EV에 장착될 배터리 양산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훈진 벡셀 대표는 “수년간 전기차 사업을 위해 준비해온 노력이 이번 디에스피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피원은 지난달 미국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나스닥상장사블링크차징(Blink Charging)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벡셀과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전기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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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피원은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용 충전 스테이션 개발을 완료했고, 이동체 위치관제 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이번 벡셀과의 제휴가 EV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벡셀은 배터리 분야에 광범위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전문기업”이라며”벡셀과 함께 우정사업본부 배달용 EV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