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를 위해 3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개방형 AI 플랫폼과 신제품도 선보였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9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솔트룩스는 작년 20% 이상 성장한 12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중이다. 특히 AI 부문 매출 100억 이상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지난 10년간 단 한차례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건전한 사업구조와 더불어 매년 매출의 30%를 AI R&D에 투자해 온 결실”이라며 “향후 3년이 국내외 AI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결정적 시기이며, 솔트룩스는 이를 위해 국내 AI기업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M&A를 통한 공격적 해외 사업 확대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경일 대표는 “미국은 작년부터 AI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감소하면서, 투자 회수를 해야 하는 시점을 맞고 있다”며 “한국도 올해부터 AI 분야 투자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AI 기업은 향후 3년간 투자 회수와 성장을 위한 실제적 이행 계획을 내놔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솔트룩스는 AI 플랫폼인 ‘아담’과 AI 상담시스템인 ‘아담 어시스턴트’를 국내외에 공급하며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데이터 믹시’를 중심으로 AI과 결합된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KT,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현대기술투자, 테크로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B와 시리즈 C의 그룹 투자로 3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 이익을 거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가치는 800억 원 수준이라고 이경일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장 시 1천200~1천300억원 규오 기업 가치를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트룩스는 이번의 신규 투자를 혁신적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공격적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솔트룩스는 미국과 베트남 현지법인의 영업 확대뿐 아니라 국제 조인트 벤처 설립과 두 건 이상의 M&A를 추진 중이다.
솔트룩스는 지난 10년간 누적 200억원 이상을 자체 R&D에 투자했다. 현재 12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를 출원, 그 지적재산권을 보유했다. 국내 유수의 대학과 ETRI 등 국가 연구기관과 연구협력하며 R&D 생태계를 만들엇다. 국가 AI R&D 프로젝트인 엑소브레인 2 세부 분야를 주관하고 있다. 이를 통해 ETRI 및 7개 대학과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지난 6년간 1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기여했다.
솔트룩스는 간담회에서 시장 확대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개발된 ‘톡봇 v1.1’과 ’어시스턴트 v2.0’ 두 가지 신제품과 개방형 AI 플랫폼인 ‘adams.ai’를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아담 톡봇(TalkBot) v1.1’은 AI 대화 시스템이다. 톡봇은 ▲딥러닝과 지식 그래프 결합 ▲의미 기반 사용자 의도 분석 ▲코딩 필요 없는 강력한 대화 모델링 ▲고정밀 심층질의응답과 플러그인 확장 등 기존 챗봇과 차별화되는 기능을 내장했다. 톡봇은 구축형 솔루션과 SaaS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작년 출시된 ‘아담 어시스턴트’는 2.0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담 어시스턴트는 인간 수준의 고객 대응이 가능한 AI 고객상담 시스템이다. 현재 여러 금융기관의 콜센터에 공급돼 상담원 역할을 하고 있다. 새 버전은 ▲자연어처리이해(NLU) ▲개선된 앙상블 심층 질의응답 ▲지식 큐레이션 관리 기능 ▲지식학습과 추론 기능 등을 내장했다.
개방형 AI 플랫폼 ‘adams.ai’는 60여 AI API를 내장했다. 개편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가 API를 공개하고, 각종 오픈소스와 기계학습(딥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경일 대표는 “지속적인 AI 원천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에 기반해 시장 파괴적 사업 모델을 가진 혁신적 AI서비스 인 ‘에바(EVA)’와 ‘브리파이(Briefy)’를 올 11월 SAC2018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 국민 1인 1AI 시대를 표방하는 ‘에바(EVA)’ 서비스 플랫폼은 영화 허(her) 속의 AI인 사만다처럼 자신의 인간 주인과 대화하고 닮아가며 학습, 진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AI 기반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경제활동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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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파이(Briefy)’는 60만 사용자를 확보한 AI 기반 뉴스 앱인 ‘지니뉴스’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이다. 솔트룩스는 이를 통해 중국의 ‘진르터우탸오’에 대응되는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 산업발전을 위해 데이터 과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의 데이터 믹시를 데이터 사이언스 포털로 확대하고 국내 데이터 생태계 마련을 위해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