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태블릿과 휴대전화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 푸크시아(Fuchsia)를 조용히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현재 100명 이상의 구글 엔지니어들이 구글의 비밀실험실에서 푸크시아OS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푸크시아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와 크롬 OS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푸크시아 OS는 많은 개인용 기기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환경에서 현재 안드로이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음성 상호작용 및 잦은 보안 업데이트가 용이하며 PC에서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작은 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치에서 동일하게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크시아팀 개발자들은 3년 안에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 기기에 푸크시아를 탑재하고, 이후 노트북과 같은 대형 컴퓨터로 옮겨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휴대폰, 태블릿, PC에서 구동되는 단일 운영체제를 개발하게 되면, 구글이 오라클과 진행 중인 자바 저작권 소송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파편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블룸버그의 한 소식통은 푸크시아 프로젝트를 구글 직원들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가동하는 ‘수석 기술자 유지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구글이 실제로 푸크시아 프로젝트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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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IT매체 씨넷은 아직 푸크시아 프로젝트의 5개년 계획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씨넷은선다 파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와 안드로이드크롬 책임자 히로시 로크하이머는 아직 어떤 로드맵에도 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푸크시아를 단지 "실험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