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츠 대학 연구진이 pH와 온도 센서를 통합해 상처 부위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붕대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스마트 붕대에는 감염과 염증 상태를 추적하는 PH와 온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수집된 자료를 통해 상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바른 약물 치료를 할 수 있게 해준다.
pH는 만성 상처의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요소로, 정상적인 상처의 pH 지수는 5.5에서 6.5 사이다. 하지만, 감염된 상처는 6.5보다 큰 pH 지수를 가지고 있다. 또, 상처 부위의 온도도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다.
이 붕대 안에 탑재된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PH, 온도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며 약물도 넣어준다. 이 모든 장치는 투명한 의료용 테이프에 부착되어 되어 있으며 두께는 3mm도 안 된다.
유연한 전자 장치로 많은 웨어러블 의료 기기가 개발됐지만, 붕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플렉서블 전자 기기가 나와 붕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었다."고 터프츠 대학 전기컴퓨터 공학 교수 새미어 선쿠세일(Sameer Sonkusale)은 밝혔다.
당뇨병이나 화상이 발병하게 되면 만성적인 피부 상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감염이나 절단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의 수혜자의 약 15% 가량이 적어도 1개 이상의 만성 상처나 감염 증상이 있다. 노인 환자의 경우, 스스로 상처를 케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 붕대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씨넷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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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붕대는 붕대를 수동적인 치료에서 능동적인 치료로 효과적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현재 이 스마트 붕대는 연구실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기존의 붕대 및 상처치료용 제품과 비교해 얼마나 상처 치유력이 높은 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 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