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금융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고 증권일보가 '2018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백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전체의 약 80%의 블록체인 서비스가 금융과 B2B 영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이 백서는 중국 인민망 산하 창업투자 플랫폼인 런민촹터우왕과 블록체인 정보 서비스 기업 블록데이타(BlockData)가 공동으로 만든 것이다.
백서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의 비중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 및 공급망 등 기업대기업(B2B) 서비스가 따랐다. 물류와 게임 등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는 주로 국제 지불, 보험 청구, 증권 거래, 어음 등의 영역이 대표적이었다. 기업 서비스 영역에서는 블록체인의 기반 구조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기존 기업의 데이터를 연결한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예컨대 서비스형블록체인(BaaS, Block chain as a Service)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백서는 "전체 업종을 분석했을 때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발전은 아직 초기여서 적용 업종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데이터 거래 서비스 등 일부 영역에서 블록체인의 특수성을 이용한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금융 서비스와 기업 서비스 산업 적용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부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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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데이터를 보면 중국에서 존속하는 블록체인 기업은 439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등에 다수 분포했으며 베이징이 34%, 상하이가 21%로 두 도시의 합이 과반을 넘어선다. 광둥 지역은 17%,, 저장 지역은 10%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에 소재한 기업의 대부분이 금융 서비스에 치우쳐 있었으며 기업 서비스, 뉴스 서비스, 소셜 미디어, 물류, 게임, 하드웨어 등 영역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