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19년형 블레이저 공개..."국내 출시 검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탑재, 내년 초 미국 출시

카테크입력 :2018/06/22 09:50

GM 미국 본사가 내년 출시 예정인 2019년형 쉐보레 블레이저를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블레이저는 그동안 우리가 흔히 봐왔던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곡선이 강조된 중형 미드사이즈 SUV로 제작됐다.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됐던 기존 블레이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GMC 아카디아와 공유하는 유니바디 구조로 제작됐다. 유니바디 구조는 자동차의 바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이어진 구조를 뜻한다.

신형 블레이저의 앞모습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씨넷 로드쇼 등 주요 외신들은 2019년형 블레이저에 카마로 모습이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상하분리형 램프 디자인을 채택해 현대차 싼타페나 코나 등과 유사해보인다.

GM은 아래쪽에 위치한 2019년형 블레이저 헤드라이트는 HID등을 활용했으며, 상단 주간주행등 쪽에는 LED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GM이 공개한 2019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사진=GM)
쉐보레 2019년형 블레이저 뒷모습 (사진=GM)

신형 차량에는 북미 기준으로 2.5리터 I-4 엔진과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되며 9단 자동변속기도 들어간다.

실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스포츠카 카마로와 비슷하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아래쪽에는 두 개의 원형 송풍구가 자리했다. 송풍구 사이에는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 기기등을 충전시킬 수 있는 USB 포트와 무선충전 패드 등이 자리해 있다.

GM은 2019년형 블레이저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후방 카메라 화면을 비출 수 있는 룸미러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씨넷 로드쇼는 2019년형 블레이저가 포드 엣지(Edge), 지프 그랜드 체로키, 닛산 무라노 등과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형 쉐보레 블레이저 실내 (사진=GM)
쉐보레 2019년형 블레이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들어간다 (사진=씨넷 로드쇼)

GM은 블레이저의 북미 판매 가격을 내년 출시께 밝힐 예정이다.

한국GM은 현재 자체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방안으로 SUV 라인업 강화를 꼽고 있다. 5년간 내놓을 신차 15종 중 대다수가 SUV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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