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유럽 판매 확대

스페인·네덜란드 등 7개국으로 확장…“시장 선점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8/06/20 16:49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에 허쥬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첫 판매에 돌입한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유럽 국가 총 7곳에 진출한 것이다.

허쥬마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 내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2조2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허쥬마 판매가 시작된 해당 7개 국가는 전체 유럽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일 스페인과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에 허쥬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은 후 연내 유럽 주요 국가들에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를 유통하며 축적한 판매 노하우와 마케팅 경험을 살려 국가별 상이한 입찰 및 평가 시스템을 갖춘 유럽 의약품시장에 효과적으로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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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 유통으로 구축된 항암 바이오시밀러 유통망이 허쥬마의 성공적 랜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의료계로부터 신뢰받고 있는 임상 데이터와 합리적인 가격, 급속 주입(Rapid Infusion) 등 허쥬마의 다양한 강점들이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독일 등에서 허쥬마 유통을 담당하는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Mundipharma)의 리차드 트롤로프(Richard Trollope) 바이오시밀러 사업 총괄 책임자는 “유럽 의료계와 의약품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가격 경쟁력에 더해 의학적 안정성이 입증된 허쥬마가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을 성공적으로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