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양이 없다는 지적에 "본사(미국 GM)와 협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국GM 이쿼녹스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쿼녹스 차량과 한국GM 차량 출시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시승회에서 이쿼녹스 상품 설명을 담당한 정우규 한국GM 마케팅팀 차장은 "우선 이쿼녹스의 경우 국내 판매 차량 뿐만 아니라 미국 판매분에서도 ACC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이 ACC 사양을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본사와 함께 ACC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GM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세단(경차, 해치백 포함) 6종, RV 4종, 스포츠카 1종, 친환경차 2종 등 13종이 판매차량 리스트에 올라왔다.
이중 세단형 차량인 말리부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볼트(Volt), 임팔라 3.6 모델만이 ACC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은 이쿼녹스에 ACC가 없어도, 다른 ADAS 사양들이 기본으로 들어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이쿼녹스에는 주행시 경고 사항들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햅틱시트,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하이빙 어시스트가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들어간다. 미국 판매 이쿼녹스에서는 최상위급 프리미어 트림에서만 해당 사양을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정 차장은 "우리 이쿼녹스는 경쟁차종인 르노삼성차 QM6보다 안전 사양면에서 뛰어나다"며 "QM6는 사각지대 경보 장치에 활용되는 센서가 초음파인 것에 비해 이쿼녹스는 레이더를 사용하며, QM6는 컬럼식 EPS 스티어링 휠이고 이쿼녹스는 렉 타입의 EPS 스티어링 휠을 쓴다"고 했다.
한국GM은 이달 8일 이쿼녹스 출시 당일 차량 사전 계약대수가 200대라고 밝혔다. 내달 말이면 1차 수입 물량이 완판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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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쿼녹스는 미국에서 LT와 프리미어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객 선호 사양 적용 확대를 위해 LS, LT, 프리미어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눠진다.
이쿼녹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LS 2천987만원 ▲LT 3천451만원 ▲ 프리미어 3천89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