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상장 땐 애플보다 두 배 비싸게 거래"

모건스탠리 전망…"시가총액, 매출의 34배 도달"

홈&모바일입력 :2018/06/14 10:08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샤오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샤오미가 상장 이후 연간매출의 30배를 웃도는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세계 최우량 기업인 애플 시가총액이 올 매출의 17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최근 모건스탠리, JP모건, CLSA 등 증권 회사들이 전망한 상장 후 샤오미의 기업가치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최근 보도했다.

■ 애플 시가총액은 매출의 17배 수준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샤오미가 상장 후 시가총액이 650억~8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샤오미의 2019년 예상 매출의 27~3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 시가총액은 매출의 14.5배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애플 시가총액은 9천320억 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수치를 전해주면서 "샤오미가 애플보다 두 배 정도 비싸게 평가받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샤오미는 핏빗이나 고프로와 같은 경쟁 스마트 하드웨어 제조사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중국 거대기업보다도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JP 모건 체이스앤컴퍼니도 샤오미가 2020년 이후 현금흐름이 견고한 것을 감안할 때 92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모든 하드웨어 제품에서 마진 5%를 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샤오미 트위터)

CLSA도 샤오미의 성공은 저렴한 가격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조정 전 수입이 향후 2년간 매년 58% 성장해 2020년에는 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기업가치를 800억~900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CLSA는 밝혔다.

샤오미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42% 증가해 1억 3000만 대가 될 것이며, 2019 년에는 1 억 7900만 대, 2020년에는 2억 126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CLSA는 전망했다.

■ 서비스 수익 특히 강점

샤오미는 수익이 창출되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중국에서 약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샤오미가 향후 700억~86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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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는 "샤오미는 인터넷 사용자 경험을 하드웨어와 통합해 비교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회사의 하드웨어는 트래픽을 집계하고 소프트웨어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인터넷 서비스는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IPO를 통해 1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7월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