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경영정상화 총력…중복자산 매각

자체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지원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경영정상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대유그룹은 12일 그룹과 대우전자 간 부동산 중복자산은 매각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자금은 지원하는 경영정상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대우전자 부평연구소는 지난 7일 매각 계약이 체결됐다. 대지 7천38제곱미터(㎡)에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인 부평연구소 매각 금액은 151억원이다. 오는 8월 31일 잔금을 받게 되는 즉시 대우전자 고금리 차입금 해결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대유그룹은 12일 그룹과 대우전자 간 부동산 중복자산은 매각하고 재무구조 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우전자 광주공장.(사진=대유그룹)

대유그룹은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위치한 성남 물류센터도 매각했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총 183억원에 매각됐다. 오는 29일 잔금을 받게 되며 해당 매각 대금 역시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대우전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대유그룹의 자체적인 자금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약 100억원, 4월 70억원, 5월에는 50억원이 차례로 지원됐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자체 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 방법이 동원될 계획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 재무구조도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