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가 핵심 기술수준평가 제도 개선

핵심전문가 1천200명 선정해 기술수준 평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기술의 기술수준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2018년 기술수준평가를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선 중점 사항은 평가의 전문성과 일관성, 객관성, 활용도 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기존에는 매 평가마다 불특정 다수 전문가가 참여함에 따라 기술수준평가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 올해 평가부터는 이전과 달리 5년 임기의 기술 분야별 핵심전문가를 선정해 참여 전문가의 전문성과 평가의 일관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심전문가 후보단 구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주요부처와 과학기술 관련단체 추천, 전문가 상호추천, 자기추천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문성, 추천횟수, 산학연 비율 등을 고려해 중점과학기술 별로 10명씩 총 1천200명의 핵심전문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핵심전문가는 향후 5년간 명예직인 기술수준평가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기술수준평가를 위해 논문 특허 분석을 강화하고 평가결과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기술수준 평가항목을 개선키로 했다.

데이터 분석의 경우, 기존의 논문 특허의 점유율과 영향력 외에도 주요저자 참여도, 특허시장력 등 분석지표를 추가해 정량분석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가항목을 개선 등 평가결과의 활용도를 제고하고자 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상호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핵심전문가가 기술수준을 평가해 평가의 전문성, 신뢰도, 일관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수준평가가 과학기술정책 수립과 R&D 기획 등의 중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