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예상대로 iOS12를 공개했다. 증강현실(AR)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용자들을 유인했다.
맥OS와 워치OS 최신 버전도 내놨다. 하지만 아이패드나 맥북 같은 하드웨어 쪽 신제품은 전혀 없었다.
아이패드나 맥북 뿐 아니라 행사 전까지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SE2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컨번센 센터에서 개막된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는 무게중심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보여준 행사였다.
이날 애플은 iOS12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야심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iOS12는 앱 중독을 막을 수 있는 ‘앱 리미츠’ 기능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몇 년 전부터 공을 들였던 AR 기능을 접목한 부분도 관심을 모았다.
음성 비서인 시리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이젠 이용자들이 필요한 구문을 추가할 수도 있게 됐다.
맥OS 새 버전인 모하비도 공개됐다. 모하비에는 다크버전을 새롭게 적용했으며, iOS 앱도 추가됐다.
아이폰과의 연속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론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맥에서도 표출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또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워치OS5와 애플TV 소프트웨어인 tvOS도 업데이트했다.
애플은 이날 풍성한 소프트웨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다. 하지만 하드웨어 쪽에선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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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해 열린 WWDC 2017에선 iOS와 맥OS 최신 버전과 함께 아이맥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홈팟 같은 하드웨어 제품들을 함께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드웨어 제품은 한 건도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서 애플 마니아들을 허전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