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클라우드 프론티어]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클라우드로 시스템 관리·유지 편리해져"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정보화사업팀의 서재억 차장

컴퓨팅입력 :2018/05/30 17:46

"G-클라우드로 시스템 관리 유지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정보화사업팀의 서재억 차장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8'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 차장은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민간 클라우드를 어떻게 구축했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운영 사례를 직접 설명했다.

서 차장은 "25개 구에 24개 공단이 있는데 이 중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데는 성북구 빼고는 없다"며 "직영 공기업이나 대형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공공기관 전산 상황은 인력과 에산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은 성북구 산하기관으로 스포츠와 주차관련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정보화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정보화사업팀의 서재억 차장

서 차장은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라는 공문들은 많이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입하려고 보니 담당자들이 전문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보니까 보안성 검토와 같은 이슈 때문에 민간 클라우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많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라는게 시스템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프로그램, 플랫폼도 제공하는데 업무를 모르면 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전산시스템이 열악하니 하나의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영평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 가점이 사라진 점도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서 차장은 민간 클라우드 도입 및 유지 관리 비용, 보안 규정, 공공기관 역할 등을 검토해 민간 클라우드를 구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나 회계와 같은 내부 업무 데이터는 아직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부분에 대해서 물음표가 있어 내부업무는 공단 본부에 놔두고, 웹서비스는 G-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존 시스템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전산 팀에는 15명이 있는데, 자체적으로 관리하려다 보니 체계적이기 어려웠고, 시스템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 돼 유지 관리업체가 관리하기 쉽지 않았다"며 G-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저희처럼 직원이 300명 정도 되는 공기업에서 서비스 받기 어려운 관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큰 장점 중 하나였다"며 "실질적으로 장애가 있을 때 전화도 바로 바로 해줘서 담당자도 굉장히 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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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산 부분도 당연히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할 때는 민간 클라우드로 가는게 확실히 예산이 절감되지만, 사실 저희는 기존에 있던 시스템이 있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이월해야 돼서 비용이 약간 증가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유지관리와 같은 비용도 고려했고, 비용이 많이 나가는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서 차장은 "여러 서비스를 통해 민간클라우드를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스포츠 센터에서 이용 요금을 감면 받으려면 기존에는 서류를 가지고 왔어야 됐는데, 성북도시관리공단은 행안부랑 MOU를 맺어 온라인으로 주민번호를 치면 행안부에서 데이터가 와 할인 여부를 행안부에서 판가름 해 바로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